그림을 추억을 그리다
그림을 그리는 재료들은 무수히 다양하며 현 시대에는 모든 재료들이 풍족하게 산재해 있다. 그림 재료 중에 연필은 표현 할 수 있는 영역이 정해져 있지 않으 만큼, 방대하다고 볼 수 있다. 응용하여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다. 연필이라는 매체는 우리 인간들의 삶의 일부라고도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주변에 널려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다. 화가가 아니더라도, 그림 그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물감이나 미술 매체들을 접해본 적이 없는 사람 일지라도, 분명 연필로는 필기나 낙서를 해 본 경험을 대부분 갖고 있다. 사실상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나, 화가들은 그림의 초안을 잡기 위해 필수적으로 연필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필을 그림을 그리는 그림재료 자체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나는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연필이 얼마나 커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연필화, 연필드로잉, 연필크로키 등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자체로서 위대한 목적이 되는 것이다. 모든 그림에는 저마다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 그러기에 연필도 단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좀 더 창조적으로 활용 할 수 있다면 연필은 그 어떤 재료보다도 더 풍부하고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곳에서 주로 평생학습관 등에서 강의했던 연필로 그리는 세상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내용을 다루고자 한다. 지난 5년동안은 인물화 그리기가 인기가 많았었으므로 나도 자연스럽게 인물화그리기 강의를 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대적인 흐름에 다라서 그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 19로 힘들고 지친 기나긴 시간을 견뎌온 상황이므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편안하게 러프하게 그릴 수 있는 그림들이 인기가 높다. 연필 하나로 그리는 그림이지만 이렇게 편하게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그림 시간이 따로 있다. 그러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들을 마련하기 위하여 나는 늘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수업시간을 준비한다. 예술고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준비로서의 미술이 아니라, 또는 대입을 목표로 하는 그림 그리는 시간이 아니라는 점은 나의 마음을 참으로 자유롭게 한다.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세상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표현 해 낼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힐링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나는 수 많은 강의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이렇듯이 연필 하나 만으로도 풍부하고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세상 안에는 그릴 수 있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너무 많아서 무엇을 그려야 할 지 모를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모른다고 할 때가 있다. 컵을 컵으로 보고 그리면 되고, 꽃을 보이는 꽃 대로 그리면 되는 것이다. 사람을 사람으 모습대로 보이는 대로 그리면 되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그리는 일을 힘들어 한다. 어떻게 그릴까요? 무엇부터 그릴까요?궁금해 하며 그림 그리는 것을 주저한다.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처음 그림을 접했을 두려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못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질이 없어서도 아니다. 그럼 무엇일까? 내가 그동안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간단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에 대한 결론적인 것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해서였다. 즉 결과물이 좋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비슷해야지 이상하면 안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마찬가지 였다. 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그림 그리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는 그릴 것들이 너무나 많다. 어쩌면 평생을 그려도 못 그릴 만큼 많다. 그릴 대상이 너무 많아서 소제를 정해서 그림 그리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앞서 말했듯이 나는 평생학습관 등의 기관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수업하는 기간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그 단점속에서 장점을 발견하려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 수업했던 시간들, 그 때 함께 그린 그림들을 통해 자유롭게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시작을 위한 재료준비
요즘엔 재료가 풍부하고 연필과 종이는 어디서든 구입이 가능하다. 종이의 종류도 다양하여 이것저것 써 보고 느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수년동안에는 똑 같은 스케치북에 똑같은 연필종류를 준비하도록 했었지만 어느날 부터인가 자유롭게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 물론 스케치북이 4절도 될 수 있고 8절도 될 수 있다. 크기에 제한을 두지 않게 되었다. 재료를 사는 것부터 스스로 알아서 원하는 것을 구입하게 하는데, 재료를 구입하는 시간 부터 그림을그리는 중요한 시점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필드로잉은 상당히 좋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것이 장점이다. 이제부터는 연필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재료, 즉 연필, 종이, 지우개, 픽사티브, 스툴, 연필깍이, 등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 연필드로잉을 위한 연필로는 흑연인필이면 충분하다. 이 연필은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데 가장 단단한 것은 H, 가장 연한것은 B로 표기되며 그 앞에 숫자를 붙여 그 진하고 흐리기를 나타낸다. 즉 6H가 가장 단단한 연필이고 2H가 가장 부드러운 연필이다. 또한 2B, 4B, 6B순으로 점점 진한 연필이다. 나는 수업 때 주로 4B연필 한자루로 모든 명암 표현 법 및 스케치를 진행하고 있다. 간 혹 2B연필도 사용하도록 하지만 연필드로잉할 때는 명암주기에서 진하게 할 때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연필화 위에 채색을 할 목적이라면 2B연필도 가능하지만 '연필화', '연필드로잉' 이라면 4B연필을 추천한다. 외국에서는 다양한 명암 효과를 주기 위하여 대체적으로 위의 모든 연필들을 준비하여 사용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것 같다. 하나의 연필로도 충분한 연출을 잘 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 종이에도 얼마나 많은 종류의 종이가 있는지 화방에 가보면 어리둥절할 정도이다. 종이도 무게,질감, 사이즈, 색깔에 따라서 여러 종류가 있다. 연습할 때는 어떤 종이든 상관 없으나 화방에서 파는 일반 스케치북이라면 어느것이든 가능하다.
- 화판은 종이를 낱장으로 사용할 때 필요한데, 요즈음은 보통 소지하고 들고 다니기에 편리한 스케치북을 선호한다.
- 스툴은 야외용 소형 의자인데 원단으로 되어있어 접고 펴기가 가능한 휴대용으로 좋다
- 지우개도 종류가 많은데 꼭 연한지우개를 사용하길 권한다. 잘라서 스기도 하고 부분 하이라이트 줄 때도 필요하므로 일명 '떡지우개'를 추천한다. 요즈음 전동 지우개 등 다양한 지우개 들이 있으나 이 떡지우개 하나만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연필깍이는 취향에 맞는 것을 쓰면된다. 하지만 미술용 연필중 4B연필은 심이 무르므로 그림을 그리는 과정중에 저절로 뾰족해 지기도 하고 흑연이 많이 달아나므로 심을 길게 손으로 깍는 것을 추천한다. 만일 전동 연필깍기로 깍으면 심을 많이 날려버리게 된다. 그래서 칼을 이용하여 손으로 깍는 것이 좋다.
- 보호시트는 연필로 그림을 그리다 보면 흑연성분이 묻어나거나 번지는 등 주변이 더러워 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는 종이를 말하는데, 못쓰는 종이나 이면지 등을 사용하면 된다.
- 픽사티브란 정착제를 말한다. 연필로 그림을 그리다보면 많이 묻어난다. 완성된 그림의 흑연이 묻어나지 않게 고정시키는 것으로 이것을 뿌려 보관하면 연필 그림을 오래 보존할 수 있다.
- 이렇게 준비가 된 다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된다. 달리기 선수가 좋은 장비를 갖추고 경기를 기다리듯이 연필드로잉 재료를 갖 춘 후 그림 그리기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사실상 운동선수가 시합전에 준비운동 등으로 준비하는 기간이 있듯이, 각 각 그 준비기간들이 틀리다. 수개월이 소요되는 선수도 있지만 몇 시간 안에 끝내버리는 선수도 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마차가지이다. 그림을 시작하기전, 근육을 푸는 등 연필과 친숙해 지는 시간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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