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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ctor 미학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감정 표현의 수단인 시

1. 시의 정의

  우리는 문학 작품을 글을 읽을 수 있을 때 접하게 된다. 문학 작품은 인간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인간의 간접적 지식을 넓혀가는 수단이다. 문학 작품은 소설, 수필, 시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시란 우리가 사물을 보고 일어나는 감정이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 김소월의 '진달래'의 시를 한번 읽어보도록 합시다. 진달래는 봄이면 여러 산에서 피어오르며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매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산에 피어있는 진달래를 보면 예쁘다고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지만 김소월 시인은 진달래를 통해 그리움을 절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라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이 진달래 꽃은 시인에게 정말 안타까운 이별을 고할 수 있는 매체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떠나는 임을 붙잡지 못하고 애타는 마음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는 이 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문제를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시를 읽으면서 어떤 감정을 타고 갈 것인가? 리듬을 타고 시를 일고 내 감정과 일치를 이루면서 읽어가야 할 것이다.  시는 운율을 타는 것으로 노래의 가사와도 같아서 시를 읽으면 노래하는 감정이 절로 생겨나게 될 것이다.

2. 감정의 표출

  우리는 시를 읽거나 대사를 할 때 완급을 조절하거나 강약을 조절하면서 감정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리듬을 통한 감정의 표출은 정형화될 필요가 없다. 나와 감정의 일치를 이루는 것은 내 경험과도 밀접한 경험이 있게 될 것이다. 과거에 김소월의 '진달래'시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절절한 이별의 아픔을 겪었던 사람은 더욱 자신의 과거의 경험과 일치되어 몰입되고 감정적 동일화를 이루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느낌이 들어와 음미하고 같은 정서를 느끼게 된다. 글을 읽을 때 감정이 표출된다는 것은 감정 이입하는 하나의 수단일 수 있다.  배우는 대사를 할 때 자신만의 리듬을 타고 관객들의 반응을 일으켜서 정서적 동일화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 누구나 자신이 감동하지 않으면 타인을 감동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느끼도록 하자.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감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감정을 보여줄 때 때때로 지나칠 때도 있고 모자랄 수도 있을 것이다. 감정의 선이 굵게 나오면서 리듬을 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몸의 리듬감을 찾아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을 표현할 때 리듬을 타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출 때 몸의 리듬감도 중요하다. 나는 음악과 얼마라 일치하고 있는가? 노래를 부르면서 감정에 북받쳐 오를 수 있는가? 연기 역시 참지 말고 자신의 감정을 토해낼 수 있어야 한다. 배우는 감정이 끓어오를 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내려놓은 때 연기자는 자유로워진다. 내가 글을 쓰면서 연기와 연결시키는 것은 내가 천상 배우 하고 싶은 열망이 끌어 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연기를 잘하는 것은 남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은 얼굴뿐만 아니라 온 몸에서 나와야 한다. 감정을 표현할 때 리듬을 타고 지금 끼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연습과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리듬과 박자를 맟추어 우리의 주위의 대상들을 가지고 낼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그 특징들을 잡아내어 표현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연기하는 사람의 멋과 맛은 감정이다. 감정을 음미하고 맵고 짜고 달고 쓴 감정의 조합을 잘 조합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자극을 받았는가? 그것을 찾아내야 한다. 내가 가시고 있는 맛은 맛있는 음식을 조리하듯이 감정의 재료를 잘 섞어 음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감정을 찾아내야 한다. 최극단에서부터 최고 슬픈 것 기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감정을 잘 인식하고 요리할 줄 알아야 한다.

 

Tip: 감정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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