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을 표현한 칠보 회화기법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매체로 나는 동판에 그리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종이나 캔버스 대신 사각형의 동판이나 직사각형, 또는 원형, 타원형, 파선형 등의 동판에 그리는 그림을 나는 좋아한다. 그림을 그려내는 과정에 많은 준비과정이 필요하지만 고온의 790도~800도의 가마에서 구워져 나오는 무지개 빛 예술작품에 매료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지난 4월에 이어서 다섯 번째 작품 제작 과정을 나누고자 한다.
1. 제작과정
- 직사각형(12x18cm)의 동판 6장을 사용하였으며 불투명유약과 투명 유약을 혼합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투명 알갱이 유약, 불투명 알갱이 유약을 섞어서 사용하였다. 액세서리 표현으로는 밀리피오레를 사용하였다.
- 동 판에 완성된 밑그림 을 옮겨 그린 후 준비된 유약을 올려 그리기 시작한다. 이때 붓을 사용하거나 플라스틱 스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그림을 그리는데 편리한 도구라면 나는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편이다.
- 유약을 올린 후 물기를 적절히 말린 후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낸다. 가마에서 꺼내면 누름 쇠나, 대리석 돌로 눌러 평평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과정을 6장의 동판 각각에 해 나간다. 모두 다 완성되면 모자이크식을 맞추어 액자에 붙여 완성한다. 수정 보완을 해야 할 경우 다시 유약을 올려 수정하여 다시 가마 안에서 구워내면 된다.
2. 세부적인 준비사항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작업을 진행해야 중단되는 일이 없이 진행 될 수 있다. 칠보 기법을 활용하는 모든 작품들에 적용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작품이나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구상이 끝나면 유약을 준비한다. 그림의 성격에 따라서 또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유약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불투명 유약을 선호한다. 은박 기법이나, 은판 작업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투명 유약을 사용해야만 한다. 나는 주로 동판에 불투명 유약과 투명 유약을 섞어서 사용한다.
- 동판을 선택한다. 만일 금속공예 관련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다면 '줄'을 사용하여 동판을 원하는 형태로 오려 낸 후 작업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 형태의 동판으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이젠 작업을 위한 모든 동판 뒷면에 잡색을 뿌려서 1차로 구워 낸 후 깨끗히 세척해 놓는다.
- 준비된 유약은 잘 씻어 낸 후 C.M.C한방울을 넣어 준비한다.(여기서 한 방울이란, 아이스크림 작은 티스푼으로 2/1)
- 그림이나 준비된 도안을 동판 위에 먹지를 데고 옮겨 그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먹지데고 옮겨 그린 후에 먹지를 떼어내고 나서 네임펜으로 다시 그려주면 좋다. 그렇지 않으면 그려낸 그림이나 도안들이 지워지기 때문이다.
- 동판 앞면에는 주로 배경을 뿌리기 기법으로 유약을 뿌린 후 구워낸 후에 주제가 되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 붓은 세필 0호부터 3호, 5호까지 사용한다. 세부 묘사는 0호나, 3호로 유약을 올려 그리고, 배경등 큰 부분들은 아이스크림 티스푼으로 유약을 퍼서 티스푼으로 유약을 고르게 펴서 배경을 완성한다.
- 그 후 적절히 건조된 작업믈을 가마에서 구워내는데 790도~800도에서 5분 정도 구워낸다. 가마에서 나온 작품은 바로 누름 쇠나 대리석 동판 등 평평하고 무거운 것으로 눌러 두어야만 휘어지지 않는다.
- 이때 문제가 있거나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면 다시 수정 후 가마에서 구워내어 완성할 수 있다.
-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서 완성된 나의 자품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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