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 회화로 표현한 일러스트레이션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패션 일러스트 작품 과정 소개 및 완성작품 소개하는 여섯 번째 시간이다. 내가 '독특하다', '특별하다', '독창적이다'라고 표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난 15여 년 동안 칠보 회화기법을 응용하여 유약을 섞는 등 다양한 활용방법을 연구하여 창의적인 작업을 진행하였었는데, 특히 2009년도~2014년도 까지는 매년 한 번씩은 공모전에 응모해 본 경험이 있다. 그 결과 나의 작품들은 특별하다는 심사평으로 '특별상'을 12회 수상한 경험이 있었기에, 나는 나의 작업 과정 및 작품을 소개할 때마다 특이하고 특별하다고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00국 전에서는 공예분야의 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 나는 패션일러스트레이션으로 작품을 응모했으나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아리송했나 보다. 나의 의도는 순수미술을 동판이라는 매체에 물감 대신에 유약을 사용한 회회적인 현대미술을 표현한 그림으로서 응모한 것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공예'파트로 분리되었었다. 그 당시 큰 상을 타기는 했지만 내 의도와는 다른 분야로 분리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컸고 그 이후로는 공모전에 작품을 응모하는 일을 중단했다. 그 이후로는 일 년에 한 작품도 완성 못할 정도로 작품 활동은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그렇게 지금은 강의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언젠가는 나의 교육장이나 공방이 생긴다면 작업에 전념하고 싶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그 꿈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쩔 수 없는 무명의 그림쟁이인가 보다. 자, 오늘은 "날개 달린 사람의 형상"을한 작품에 대하여 소개해 보고자 한다.
칠보 작업을위한 기본적인 준비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직사각형의 동판(12x18size) 9개를 사용하였고 불투명 칠보 유약과 투명 칠보 유약, 투명과 불투명 알갱이 유약, 오팔 백 알갱이 유약을 준비해 놓는다. 선유 약과 핀셋, 붓도 준비해 놓는다.
- 칠보 가마는 대형을 준비하였는데 중형 사이즈로도 충분히 가능한 작품 과정이다. 단 대형 가마인 경우에는 작업물을 넣거나 꺼낼 때 여유 공간이 많아서 편리하다. 가마 주위로 집게, 스테인리스 망, 비상용 물대야, 걸레, 누름 쇠나 대리석 돌 등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 동판은 모두 뒷면은 잡색을 뿌린 후 1차로 구워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히 닦아 준비해 놓는다.
작품 제작과정
- 콘셉트에 따르는 아이디어 스케치, 완성된 밑그림을 동판의 size대로 모두 재단하여 오려 놓아야 한다.
- 동판 각각의 앞면에 뿌리기 기법으로 유약을 뿌려 2차 소성하여 누름 쇠로 눌러 놓는다.
- 그 후에 재단된 그림들을 옮겨 그리고, 다시 네임펜으로 그려주면 그림 완성할 때까지 지워지지 않으므로 유약을 올릴 때 큰 도움이 된다.
- 이젠 그림에 따라서 유약을 올려 채색해 나가면 된다. 그림이 선명하게 하고 싶다면 검은색이나 기타 원하는 색의 유약으로 라인을 정리하면 그림이 정돈되어 보이고 선명하며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 유약을 올린 후 물기가 적당히 제거되면 가마에 넣고 790도의 온도에서 3~4분 소성한다.
- 꺼낸 후 누름 쇠로 눌러 둔 후 모자이크로 붙여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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