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1. 인문이란?

 

  인문 한자 어원에는 다른 뜻도 있습니다. 사람 '인'과 글월 '문' 즉 무늬나 꼴이라는 뜻입니다. 인문이란 인간의 꼴, 모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과연 '인간의 꼴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같이 한번 생각해봅시다.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모습은 무엇일까요? 사람의 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우리 나라 산에 가장 많은 나무들 중 하나입니다. 소나무에는 나이테가 있고 껍질도 있는데, 이 껍질을 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이 갖추어야 할 꼴은, 어떤 소나무의 결처럼 변함없이 당당한 품격의 결을 갖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나무의 결처럼 우리가 인간으로서 결을 갖추고 향기나는 사람이 될 때 세상에 향기를 뿜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자 하이데거가 말한 것처럼 우리는 세상에 그냥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존재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키라는 지상명령을 받고 왔음을 확신합니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는 '알바트로스'라는 시에서 인간을 지상에 유폐되어 타인에게 조롱을 받을 수 있는 존재로 며사혹 있지만, 우리는 시련을 통해 완성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는 것은 생각하는 법을 배우는 겁니다. 우리가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참된 자아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진석은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자기의 삶을 스스로 끌고 가는 사람한테는 카리스마가 생기고 향기가 나게 마련'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인문학적 통찰을 대답하는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질문하는데서 비로소 열립니다. 질문하는 활동에서 인문적 통찰은 비로소 시작됩니다' (최진석, 동일한 책, p. 47)라고도 했습니다. 우리는 질문하는 능력을 기르고 실천할 때 진정한 리더가 되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 위한 능력은 인문학적 통찰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인문학적 통찰을 기르는데 있습니다. 인문학적 통찰을 가진 이는 온전히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만의 무늬나 꼴을 갖추게 됩니다. 다시 말해, 자신을 사랑하는 길만이 인간이 무늬를 갖추는 가장 중요한 길의 하나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왔는지 물어보야 합니다. 내가 주인공이 된다는 것, 그것은 진정으로 나를 사랑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문학적 교양을 갖출 때 우리는 감정적 지성, 비판적 지성이나 융합적 지성을 기를 수 있어서 총체적 인간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여겨집니다.

  인문학적 인간이 된다는 것은 '나를 아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과 환치될 수 있습니다. 지난 차시에 언급했던 방탄 소년단의 '나를 사랑하라'는 노래는 많은 철학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문장이지만 실행하기 힘든 자신과의 약속이자 강한 의지가 숨어있기 때문입니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지구촌 많은 젊은이들이 힘과 용기를 얻는다면 이보다 터 큰 메세지는 없을 것입니다. 방탄 소년의 메시지는 '나란 내 숨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빠짐없이 남김없이 나'라는 것입니다. 나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포함될 수 있는 전인적 인간입니다. 인간으로 인간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들을 할 때 인간은 인간으로서 품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이성을 갖추고 상상력과 사고력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인공지성이 우리의 삶의 테두리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 인간이 나아갈 수 있는 것은 인문학적 지향을 가지고 우리 자아 성취를 이루는 길로 가는 데 있습니다. 우리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간이 되도록 노력합시다.